석당(石塘) 이유신(李維新)은 낯선 이름이다. 그의 가계와 행적에 대해서도 별로 알려진 것이 없다. 다만 조선 후기의 학자 유재건(劉在健)이 쓴 여항인들의 전기집인 「이향견문록’(里鄕見聞錄)」을 통하여 그가 여항문인이자 화가였었음을 짐작할 뿐이다. 「이향견문록’(里鄕見聞錄)」에는 이유신이 돌을 좋아했고 그림을 잘 그렸다고 했다. 1753년에 그의 이름이 조선왕조실록에 등장하고, 1790년대에도 화가 이인문(李寅文), 서예가 유한지(兪漢芝), 서화가 신위(申緯) 등과 교유한 기록들로 미루어 대략 그의 생몰년도는 1730년대에서 1800년경까지로 미루어 볼 수 있을 것 같다. 전하는 이유신의 작품들은 산수화, 인물화, 영모화, 화훼화 등 그 화목이 다양하지만, 대부분 산수화이다. 그의 그림은 중국에서 들어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