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희지(王羲之, 307 ~ 365)는 중국 고금(古今)의 첫째가는 서성(書聖)으로 존경받는 동진(東晋)의 서예가이다. 특히 그는 천하제일행서(天下第一行書)로 일컬어졌는데 그 중에서도 그가 쓴 는 왕희지 글씨 중에서도 ‘행서(行書)의 신품(神品)’이라고 불리며 이후 한·중·일 삼국의 서예가들 모두가 천하제일이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는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353년 3월 3일 회계(會稽) 산음의 난정(蘭亭)에 당시의 명사 41명이 모여 시회를 갖았다. 그때 모임에 참석한 이들이 지은 시들을 모아 난정집(蘭亭集)이라는 시집을 만들기로 하여 왕희지가 이 시집의 서문을 썼다. 당시 왕희지는 술을 마신 가운데 글을 썼는데 글자는 모두 28행 324자였고 그 가운데 ‘지(之)’자가 모두 스무 자였다. 왕희지가 나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