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말에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방한하여 우리나라 대통령을 만난다고 한다. 황공 외람이들은 역대 가장 빠른 한미 정상회담이라느니 일본보다 우리나라를 더 대우하는 증거라느니 설레발을 치면서 새 대통령 띄우느라 입술이 불어터질 지경이다. 궁금한 것은 바이든이 이번 방한에서 우리로부터 무엇을 얻어가려는가 다. 그 바쁜 미국 대통령이 한가하게 한국의 새 대통령 얼굴 한번 보려고 오는 것은 아닐 것이기 때문이다. 한국에 이어 일본을 방문한다는 점에서 여러 의제 가운데 한일 간의 껄끄러운 관계 조정도 하나의 주요한 현안으로 다루어질 것이다. 여기에 새 대통령이 어떤 방안을 가지고 대처할지, 그에 대한 철저한 준비는 되어있는지, 걱정을 떨쳐 버릴 수 없다. 천진난만 순진무구한 이 나라의 친미주의자들은 혈맹이니 형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