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문(門), 앞 전(前), 참새 작(雀), 그물 라(羅). 문 앞에 새그물을 친다. 문 앞에 참새를 잡는 그물을 쳐도 괜찮을 정도로 아무도 찾아오는 사람이 없이 한적한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방문객이 너무 많아 대문 앞이 마치 시장처럼 붐비는 현상을 가리키는 문전성시(門前成市)에 반대되는 말로 문전작라나 문전성시는 모두 권세가 있을 때는 아첨하여 따르고 권세가 없어지면 푸대접하는 세속의 인심을 가리키는 염량세태(炎凉世態)를 비유하는 말이다. 문전작라라는 말의 유래는 이렇다. 전한(前漢) 7대 황제인 무제(武帝) 때 급암(汲黯)과 정당시(鄭當時)라는 충신이 있었다. 급암은 의협심이 강하고 성품이 대쪽 같아서 황제 앞에서도 하고 싶은 말을 거침없이 다 하는 편이었다. 동료 대신들이 그 점을 나무라면, 급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