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적들

강원도 강릉의 파랑펜션

從心所欲 2016. 6. 1. 21:35

 

 

1박 2일로 강릉 사천면에 있는 파랑펜션을 다녀왔습니다.
강릉보다는 주문진에서 더 가까운 곳입니다.
연곡해변에서 자동차로 약 10여분 정도 한가한 길을 따라
내룩 산쪽으로 들어가 강릉한과마을을 지난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초행길에는 들어가는 진입로가 약간 복잡하고 어수선해서
조금은 불안한 기분이 들기도 했습니다.
펜션입구를 겸한 작은 돌다리를 건너자
사방이 소나무로 둘러싸인 산 골짜기 한 편에 펜션의 빨간지붕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막상 팬션 안에 들어서 주위를 둘러보자
길을 따라 들어오면서 가졌던 불안한 느낌들은 일시에 사라질만큼
화려하지 않으면서 단정한 펜션 건물 외관이 기분을 좋게 만들어줍니다.
공기는 차이를 느낄만큼 신선했고
산골짜기를 따라 부는 바람도 꽤나 상쾌했습니다.

 

복층으로 되어있는 룸은 넓고 쾌적했습니다.
방안에 쓸데 없는 장식으로 복잡하지 않은 것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방 바닥은 대리석.
복층에 2인용 침대가 있지만
그냥 대리석 바닥에 이불을 깔고 잤는데
주인장께서 미리 보일러를 틀어놓아 주신 덕분에
강원도산속에서 편안하고 안락한 밤을 지냈습니다.
천정이 높아서 그런지
자고 일어난 아침도 개운했습니다.

화장실은 너무 크다 싶을 정도로 넓으면서도 청결했습니다.


마당에 나무는 많은데 정리는 덜 된 느낌.

 

한적한 곳에서 조용한 시간을 보내고 싶은 분들에게

알맞은 펜션 같습니다.

서로 친한 부부 두 쌍이 같이 와도 좋을 것 같고
여름 휴가 때 낮에는 복잡한 해변에서 즐기고
한가롭고 조용한 저녁을 원하는 분들께도
좋을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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