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적들

삼각조돈(三角朝暾)

從心所欲 2019. 7. 31. 08:20


가노라 삼각산(三角山)아 다시 보자 한강수(漢江水)야

고국산천(故國山川)을 떠나고쟈 하랴마난 

시절(時節)이 하 수상(殊常)하니 올동말동하여라.


정선의 스승인 김창흡의 증조부(曾祖父)이자 병자호란 때 대표적인 척화파(斥和派)였던 김상헌(金尙憲,

1570 ~ 1652)이 1640년(인조 18) 11월에 청나라 심양으로 압송되어 가면서 읊었다는 시조이다. 예전에는

북한산을 삼각산이라고 불렀다. 삼각산은 북한산의 백운대(白雲臺, 835.6m)와 그 동쪽의 인수봉(仁壽蜂,

810m), 남쪽의 만경대(萬景臺, 779m) 세 봉우리가 삼각 형태를 이루어 붙여진 이름이다. 특히나 북쪽인

파주나 고양에서 보면 삼각신의 형태가 더 분명해 보인다. 경기도 파주에서 본 삼각산의 일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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