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당 2

조선경국전 12 – 치전 군관

조선경국전(朝鮮經國典)은 정도전이 중국의 《주례(周禮)》와 《대명률(大明律)》을 바탕으로 하여, 치국의 대요와 제도 및 그 운영 방침을 정하여 조선(朝鮮) 개국의 기본 강령(綱領)을 논한 규범 체계서(規範體系書)로 후에 조선 법제의 기본을 제공한 글이다. 내용은 먼저 총론으로 정보위(正寶位)ㆍ국호(國號)ㆍ정국본(定國本)ㆍ세계(世系)ㆍ교서(敎書)로 나누어 국가 형성의 기본을 논하고, 이어 동양의 전통적인 관제(官制)를 따라 육전(六典)의 담당 사무를 규정하였다. 육전(六典)은 ‘국무(國務)를 수행하는 데 근거가 되는 6조(曹)의 법전’을 의미한다. 통상 이전(吏典) · 호전(戶典) · 예전(禮典) · 병전(兵典) · 형전(刑典) · 공전(工典)을 말한다. 육전이란 말은 원래 《주례(周禮)》에서 나온 말로,..

우리 선조들 2022.05.27

조선의 당쟁 23 - 고군분투

중종이 정란을 일으킨 신하들에 의하여 옹립된 왕인 반면, 인조는 자신이 직접 거사를 주도하여 왕이 되었다. 인조정변에 대해 기술된 주요 사료는 《인조실록》과 이긍익이 지은『연려실기술』1이다. 이들 기록들은 모두 광해군의 실정으로 인조정란이 일어난 것으로 서술하고 있다. 인조를 포함한 역모세력은 도끼로 돈화문을 부순 뒤 궁궐로 쳐들어갔고 정변이 성공했다는 확신이 들 무렵 궁궐에 불을 질렀다. 정변에 나서면서 가족들에게 ‘궁궐에 불길이 보이지 않으면 실패한 것으로 알고 자결하라’는 유언을 남기고 집을 나섰기 때문에 궁궐에 불을 질러 자신들의 정변 성공을 알리려는 의도였다고 자신들이 쓴 실록에 기록하였다. 정변 세력은 광해군의 패륜과 실정을 정변의 이유로 앞세웠지만 사실은 각자 자신들이 처해있던 상황에 따라 ..

조선의 당쟁 2020.0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