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옛 그림

정수영 해산첩(海山帖) 3

從心所欲 2021. 6. 30. 04:41

[정수영 「해산첩」 15면 <집선봉북록(集仙峯北麓)>, 지본담채, 37.2 x 61.9cm, 국립중앙박물관]

 

[정수영 「해산첩」 16면 <집선봉북록(集仙峯北麓)>, 지본담채, 37.2 x 61.9cm, 국립중앙박물관]

 

집선봉(集仙峯)은 외금강(外金剛) 안에 있는 기봉(奇峯)의 하나로 금강산(金剛山)에서도 특히 웅장(雄壯)한 산악미(山岳美)를 자랑하는 봉우리이다. 금강산에서도 제일 날카로운 봉우리로 유명하다. 봉우리에 서있는 바위기둥들의 모양이 마치도 신선들이 무리지어 서있는 것 같다 하여 집선봉(集仙峯)이라 불려지게 되었다. 집선봉의 봉우리는 전체가 하나의 통바위로 이루어져 나무 한 그루도 뿌리를 내리지 못한다는 말도 있다.

 

정수영의 <집선봉북록(集仙峯北麓)>은 집선봉의 북쪽 산줄기를 그린 것이다. 정수영이 나름 최선을 다해 실제 모습과 가깝게 그리려 했겠지만, 지금 사진으로 보는 집선봉(集仙峯)은 정수영의 그림에서 갖게 되는 느낌과는 천양지차다.

우리가 자주 접할 수 없는 북한 화가들의 집선봉 그림들도 이채롭다. 정수영의 그림을 폄훼하려는 것은 아니다. 

 

[집선봉 실제 모습, ‘조선의 오늘’이라는 북한사이트 사진]

 

[전영삼 <금강산 집선봉>, 1945년작, 북한 그림, 다물통일문화재단]

 

[박래선 <금강산 집선봉>, 북한 그림]

 

[리경숙 <금강산 집선봉>, 북한 그림]

 

[집선봉과 운해, 북한 노동신문이 2021년 ‘절승경개’라고 공개한 사진, 뉴스1]

 

 

 

참고 및 인용 : 해산첩(이수경, 국립중앙박물관), 북한지리정보(2004, CNC 북한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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