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짐 2

정도전 8 - 불씨잡변 불씨심성지변

불씨 심성의 변[佛氏心性之辨] 마음이라는 것은 사람이 하늘에서 얻어 가지고 태어난 기(氣)로서, 허령(虛靈)하여 어둡지 않아, 한 몸의 주인이 되는 것이요, 성(性)이란 것은 사람이 하늘에서 얻어 가지고 태어난 이(理)로서 순수(純粹)하고 지극히 착하여 한 마음에 갖추어져 있는 것이다. 대개 마음은 지(知)와 위(爲)가 있으나 성(性)은 지도 위도 없다. 그러므로, “마음은 능히 성(性)을 다할 수 있으나 성은 마음을 검속(檢束)할 줄을 알지 못한다.” 하고 또 말하기를, “마음은 정(情)과 성(性)을 모두 통합한 것이다.” 는 말도 있고 또 말하기를, “마음이라는 것은 신명(神明)의 집[舍]이요, 성(性)은 그 갖추어진 바의 이치[理]이다.” 라는 말도 있다. 이것으로 볼 때 마음과 성(性)의 분변(分..

우리 선조들 2022.01.07

한말 보수주의자 최익현(崔益鉉)

선조 때의 조헌만큼이나 격렬하고 열정적인 인물이 조선말에도 있었다. 면암(勉菴) 최익현(崔益鉉, 1833 ~ 1907)이다. 1855년 과거에 급제하여 관직에 진출한 최익현은 종9품인 승문원 부정자(副正字)를 시작으로, 성균관 전적(典籍), 사헌부 지평(持平), 사간원 정언(正言), 이조정랑, 예조좌랑을 거쳤다. 그리고 어머니의 삼년상을 마친 1868년에 정4품인 사헌부 장령(掌令)에 임명되었다. 다시 조정으로 돌아온 최익현은 즉시 자신의 임무에 따라 를 올렸다. 그는 이 상소를 통하여 경복궁 중건 등의 토목 역사를 중지하고, 공사 자금을 위해 세금 걷는 것을 그치며, 상평통보 대신 발행되었던 당백전(當百錢)을 혁파하고, 사대문세(四大門稅)를 금지하는 네 가지를 주장하였다. 당시는 흥선대원군이 나이어린 ..

우리 선조들 2021.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