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본 2

조선경국전 4 – 정국본

조선경국전(朝鮮經國典)은 정도전이 중국의 《주례(周禮)》와 《대명률(大明律)》을 바탕으로 하여, 치국의 대요와 제도 및 그 운영 방침을 정하여 조선(朝鮮) 개국의 기본 강령(綱領)을 논한 규범 체계서(規範體系書)로 후에 조선 법제의 기본을 제공한 글이다. 내용은 먼저 총론으로 정보위(正寶位)ㆍ국호(國號)ㆍ정국본(定國本)ㆍ세계(世系)ㆍ교서(敎書)로 나누어 국가 형성의 기본을 논했고, 뒤이어 동양의 전통적인 관제(官制)를 따라 치전(治典)ㆍ부전(賦典)ㆍ예전(禮典)ㆍ정전(政典)ㆍ헌전(憲典)ㆍ공전(工典) 등으로 나누어 육전(六典)의 담당 사무를 규정하였다. 정국본(定國本) : 국본을 정함. 세자(世子)는 천하 국가의 근본이다. 옛날의 선왕(先王)이 세자를 세우되 반드시 장자로서 한 것은 왕위 다툼을 막기 위한 ..

우리 선조들 2022.04.26

정조 6 - 무리수 승부수

홍국영은 당쟁의 세력관계를 교묘히 활용해서 정권에 방해되는 세력자들을 하나씩 제거해 나갔다. 우선은 노론의 의리를 중히 여겼던 김종수, 정이환(鄭履煥) 등과 합세하여, 영조의 탕평책에 동조했던 홍인한, 정후겸, 윤양후, 홍계능 등을 사도세자에 대해 불경하고 정조의 즉위를 방해한 죄를 물어 쳐냈고, 이후 정순왕후의 친동생인 김귀주를 흑산도로 유배시키고 그 세력을 와해시켰다. 혜경궁 홍씨의 친정인 홍봉한 집안도 정치적으로 재기하기 어려운 지경에 몰아넣었다. 물론 이는 홍국영의 단독 행보가 아니라 척신 세력을 배격하고 왕권을 강화하려는 정조의 뜻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때의 ‘정조의 뜻’은 거의 홍국영의 머리에서 나온 것이나 다름없던 시절이었다. 정조 주변의 척신 세력들을 정리하고 난 홍국영은 정조의 후계에 주..

우리 선조들 2020.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