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고 2

목민심서 103 - 망위례는 전례를 따라 행하라.

●봉공(奉公) 제1조 선화(宣化) 5 망위례(望慰禮)는 일체 의주(儀注)를 따라야 하나, 고례(古禮)는 강구하지 않을 수 없다. (望慰之禮 一遵儀注 而古禮不可以不講也) ▶봉공(奉公) : 『목민심서(牧民心書)』 제3편인 봉공(奉公)은 충성으로 임금을 섬기고 공경으로 윗사람을 섬기는 등, 공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사항을 6조로 나누어 논하였다. 봉공(奉公)의 제1조인 선화(宣化)는 ‘임금의 교화를 편다’는 의미이다. ▶망위례(望慰禮) : 국상(國喪)이 났을 때 대궐을 향하여 조위(吊慰)하던 예식. ▶의주(儀注) : 나라의 전례(典禮) 절차를 주해한 것. 망위례는 더욱 정성스럽고 신중하게 해야 한다. 만약 고례를 논한다면, 국상(國喪)을 처음 듣고는 오사모(烏紗帽)ㆍ천담복(淺淡服)ㆍ흑각대(黑角帶)로 뜰 가운..

목민심서 2022.01.10

옛날이야기 21 - 어수신화(禦睡新話) 1

「어수신화(禦睡新話)」는 화원(畫員) 장한종(張漢宗, 1768 ~ 1815)이 편찬한 한문 패설집으로 「어수록(禦睡錄)」이라는 이름으로도 전한다. 조선 후기에 편찬된 패설집으로는 유일하게 작가의 실명이 밝혀진 책이다. ‘어수신화(禦睡新話)’는 ‘잠을 막는 새로운 이야기’란 뜻으로 장한종이 수원 감목관(監牧官)을 지내면서 책 제목대로 잠을 쫓으려는 목적으로 지었다고 한다. 책머리에 있는 자서에 의하면, 1812년 정월에 여러 날 동안 한가한 틈을 타서, 야어고담(野語古談)과 자신이 실제 겪은 일 중에서 권징(勸懲)이 될 수 있는 것들을 골라 기록했다고 한다. 장한종은 정조의 명으로 김홍도와 함께 금강산을 그리러 다녀왔던 화원 김응환(金應煥)의 사위다. 아들 장준량(張駿良)과 손자 장동혁(張東赫)도 화원이었..

우리 옛 뿌리 2020.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