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 유지 2

목민심서 77 - 관부는 엄숙하고 투명해야 한다.

● 율기(律己) 제4조 병객(屛客) 2 무릇 본 고을 백성과 이웃 고을 사람들을 인접(引接)해서는 안 된다. 무릇 관부(官府)는 엄숙하고 청결해야 한다. (凡邑人及鄰邑之人。不可引接。大凡官府之中。宜肅肅淸淸) ▶율기(律己) : 『목민심서(牧民心書)』 제2편인 율기(律己)는 자신을 가다듬는 일을 말한다. 수령이 자신의 몸가짐을 가다듬는 일부터 은혜를 베푸는 일까지 6조로 나누어 논하고 있다. 율기(律己)의 제4조인 ‘병객(屛客)’은 지방 관청에서 책객(册客), 겸인(傔人), 객인(客人) 등을 통한 외부로부터의 청탁을 물리친다는 뜻이다. 요즈음 풍속에 이른바 존문(存問)하는 법이 있다. 토호(土豪)와 간민(奸民)이 조정의 고관들과 결탁하여, 수령이 부임 인사를 드리는 날에 조정의 고관들이 존문을 부탁하고 일에 ..

목민심서 2021.10.02

허균 27 - 한정록(閑情錄) 숭검(崇儉) 1

「한정록(閑情錄)」은 허균이 중국 서적에 나오는 ‘은거(隱居)’에 대한 글들을 16가지 주제로 나누어 정리한 글이다. 숭검(崇儉)은 7번째 주제로 허균은 그 의미를 이렇게 풀이했다. “퇴거(退去)한 사람은 맛 좋은 음식이나 화려한 의복을 취해서는 안 되고 오직 검소해야 돈도 절약이 되고 복(福)도 기를 수 있다. 그러므로 이것을 제7 ‘숭검(崇儉)’으로 한다.” ● 안자(晏子)가 제 나라 재상으로 한 벌의 여우 갖옷[狐裘]을 30년 동안이나 입었다. 《권계총서(勸誡叢書)》 ● 손숙오(孫叔敖)는 초 나라 영윤(令尹)이 되어 사슴 갖옷[鹿裘]으로 조회하였으며 그가 살고 있던 가옥은 띠로 지붕을 덮은, 비바람을 가릴 수 없을 정도의 집이었다. 《권계총서》 ● 오고대부(五羖大夫 : 백리해(百里奚))는 피곤하여도..

우리 선조들 2021.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