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황성 2

목민심서 127 – 공문의 격식.

●봉공(奉公) 제4조 문보(文報) 2 그 격례(格例)와 문구가 경사(經史)와는 다르기 때문에, 서생(書生)이 처음 부임하면 흔히 어리둥절하게 된다. (其格例文句 異乎經史 書生始到 多以爲惑) ▶봉공(奉公) : 『목민심서(牧民心書)』 제3편인 봉공(奉公)은 충성으로 임금을 섬기고 공경으로 윗사람을 섬기는 등, 공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사항을 6조로 나누어 논하였다. 봉공(奉公)의 제4조인 문보(文報)는 ‘공문서’를 말한다. ▶격례(格例) : 격식(格式)으로 되어 있는 관례(慣例) ▶경사(經史) : 경서(經書)와 사서(史書). 무릇 상사에 올린 보첩(報牒)에는 으레 서목(書目)이 있는데, 서목이란 원장(原狀)의 대개를 적은 것이다. 감사의 제판(題判)은 서목을 보고하게 되고 원장은 남겨 두어 빙고(憑考)하게..

목민심서 2022.05.04

조선의 당쟁 1 - 왜구의 굴레

심전(心田) 안중식(安中植, 1861 ~ 1919)은 장승업의 제자이면서 조선의 마지막 도화서원이기도 했다. ‘백악산의 봄날 새벽‘이라는 이 그림은 화제가 경복궁의 뒷산인 백악산일 뿐 진짜 주제는 경복궁이다. 또한 제목에는 봄이라 했지만 그림은 각각 여름과 가을에 그렸다. 조선총독부가 시정 5주년을 기념하는 물산공진회를 경복궁에서 열기 위하여 경복궁의 수많은 전각을 헐던 시기인 1915년에, 스러져가는 조선왕조의 모습을 보며 여러 가지 복잡한 심정으로 경복궁을 화폭에 담았을 것이다. 백악춘효(白岳春曉). 나라가 다시 일어서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을 에둘러 표현한 말일 것이다. “당파싸움으로 망한 나라. 조선(朝鮮).” 어렸을 때 학교에서 수업 시간에 갖게 된 이 인식 때문에 그 후로 조선의 역사는 알고 ..

조선의 당쟁 2019.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