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사 2

조선경국전 13 – 치전 전곡

조선경국전(朝鮮經國典)은 정도전이 중국의 《주례(周禮)》와 《대명률(大明律)》을 바탕으로 하여, 치국의 대요와 제도 및 그 운영 방침을 정하여 조선(朝鮮) 개국의 기본 강령(綱領)을 논한 규범 체계서(規範體系書)로 후에 조선 법제의 기본을 제공한 글이다. 내용은 먼저 총론으로 정보위(正寶位)ㆍ국호(國號)ㆍ정국본(定國本)ㆍ세계(世系)ㆍ교서(敎書)로 나누어 국가 형성의 기본을 논하고, 이어 동양의 전통적인 관제(官制)를 따라 육전(六典)의 담당 사무를 규정하였다. 육전(六典)은 ‘국무(國務)를 수행하는 데 근거가 되는 6조(曹)의 법전’을 의미한다. 통상 이전(吏典) · 호전(戶典) · 예전(禮典) · 병전(兵典) · 형전(刑典) · 공전(工典)을 말한다. 육전이란 말은 원래 《주례(周禮)》에서 나온 말로,..

우리 선조들 2022.05.30

조선의 당쟁 3 - 기득권의 반격

졸지에 개혁의 대상이 된 훈구파는 자신들의 기득권을 흔들려는 사림파에 대한 반격에 나섰다. 훈구파는 사림파를 야생(野生) 귀족이라 칭하며, 사림이 붕당을 만들어 정치를 어지럽게 한다고 비난하면서 연산군 이후 대립이 표면화되었다. 그리고 그 결과로 나타난 것이 사림(士林)이 화(禍)를 입었다는 사화(士禍)이다. 흔히 조선의 4대 사화로 불리는 사건들로 그 첫 번째가 무오사화(戊午史禍)다. 연산군 4년인 1498년 《성종실록》을 편찬하는 중에, 실록청(實錄廳)의 당상관이었던 훈구파의 이극돈은 사초(史草)에 있는 김종직(金宗直)의 ‘조의제문(弔義帝文)’을 발견하였다. 김일손이 자신의 스승을 높이려는 마음에서 《성종실록》의 사초에 김종직의 ‘조의제문’을 포함시켰던 것이다. 이극돈은 김종직의 제자 김일손(金馹孫)..

조선의 당쟁 2019.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