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의현(安義縣) 경상남도 함양 지역의 옛 행정구역이다. 원래의 이름은 안음(安陰)이었으나, 영조43년인 1767년에 안음현에서 안의현으로 바뀌었다. 1767년 이웃 산음현(山陰縣)에서 일곱 살 난 아이가 아기를 낳았다고 하여 지명을 산청현(山淸縣)으로 고쳤는데, 이때에 즈음하여 안음현도 ‘음(陰)’자를 ‘의(義)’자로 바꾼 것이다. 읍치(邑治)는 함양군 안의면 금천리 일대에 해당된다. 함양군의 안의면, 서상면, 서하면과 거창군의 마리면, 북상면, 위천면이 관할 지역이었다. 소백산맥의 덕유산에서 남쪽으로 뻗은 여러 갈래의 산줄기에 둘러싸인 산간분지에 자리 잡고 있었으며, 전라도와 경계에 있는 군현이다. 안의현도 조선시대에 한 차례 곡절을 겪었다. 1728년 무신년(戊申年)에 일어난 이인좌의 난 때, 경상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