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계 2

조선경국전 16 – 부전 주군

조선경국전(朝鮮經國典)은 정도전이 중국의 《주례(周禮)》와 《대명률(大明律)》을 바탕으로 하여, 치국의 대요와 제도 및 그 운영 방침을 정하여 조선(朝鮮) 개국의 기본 강령(綱領)을 논한 규범 체계서(規範體系書)로 후에 조선 법제의 기본을 제공한 글이다. 내용은 먼저 총론으로 정보위(正寶位)ㆍ국호(國號)ㆍ정국본(定國本)ㆍ세계(世系)ㆍ교서(敎書)로 나누어 국가 형성의 기본을 논하고, 이어 동양의 전통적인 관제(官制)를 따라 육전(六典)의 담당 사무를 규정하였다. 육전(六典)은 ‘국무(國務)를 수행하는 데 근거가 되는 6조(曹)의 법전’을 의미한다. 통상 이전(吏典) · 호전(戶典) · 예전(禮典) · 병전(兵典) · 형전(刑典) · 공전(工典)을 말한다. 육전이란 말은 원래 《주례(周禮)》에서 나온 말로,..

우리 선조들 2022.06.11

허균 44 - 한정록(閑情錄) 치농(治農) 2

「한정록(閑情錄)」은 허균이 중국 서적에 나오는 ‘은거(隱居)’에 대한 글들을 16가지 주제로 나누어 정리한 글이다. 섭생(攝生)은 16번째 마지막 주제로 허균은 그 의미를 이렇게 풀이했다. “사농공상(士農工商) 사민(四民)의 생업 중에서 농업(農業)이 근본으로 한거자(閑居者)가 해야 할 사업(事業)이다. 그러므로 제16 ‘치농(治農)’으로 한다.” ● 누에를 치는 일[養蠶] 대저 누에를 치는 법은 종자를 선택하는 데서 비롯된다. 견종(繭種)을 섭[蔟] 가운데 환한 쪽에 가서 맑고 두껍고 견실한 것을 취하되, 고치가 단단하고 섬세하고 조그마한 것은 바로 웅견(雄繭)이요, 둥글고 크고 두꺼운 것은 자견(雌繭)인데, 이들을 골라서 바람이 잘 통하는 서늘한 방(房) 안의 깨끗한 잠박(蠶箔) 위에 펼쳐 둔다. ..

우리 선조들 2021.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