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주 2

목민심서 143 – 새로운 공물 요구로 인한 폐해를 막아야 한다.

●봉공(奉公) 제5조 공납(貢納) 4 공물(貢物)이나 토산물(土產物)은 상사(上司)에서 배정하는 것이다. 전에 있던 것은 성심껏 이행하고 새로 요구하는 것을 막아야 폐단이 없게 될 것이다. (貢物土物 上司之所配定也 恪修其故 捍其新求 斯可以無弊矣) ▶봉공(奉公) : 『목민심서(牧民心書)』 제3편인 봉공(奉公)은 충성으로 임금을 섬기고 공경으로 윗사람을 섬기는 등, 공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사항을 6조로 나누어 논하였다.봉공(奉公)의 제5조인 공납(貢納)은 ‘국가의 수요품을 조달할 목적으로 각 지역에 토산물을 할당하여 현물로 거두어들이는 제도’를 말한다. ▶상사(上司) : 상급 관청. 정선(鄭瑄)은 말하였다. “수령이 된 자는 새로운 사례 만드는 것을 꺼려야 한다. 옛날에 토산물을 공물로 바쳐서 그 지방에..

목민심서 2022.06.28

조선의 당쟁 19 - 서궁과 대비

모든 역사 기술은 광해군이 인목대비를 폐비시켰다는 점을 과장되게 부각하여 광해군을 폭군으로 몰아 세우고 있다. 500년 가까운 이 정치적인 억지 프레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광해군은 죽어서도 억울하기만 할 것 같다. 인목대비의 친정 아버지인 김제남과 관련된 인물들을 국문하는 중에 ‘선조의 병환이 위독해지자 인목왕후와 김제남이 의인왕후의 능인 유릉(裕陵)에 무당들을 잇달아 보내어 저주(咀呪)하였다‘는 진술이 나왔다. 의인왕후(懿仁王后)는 선조의 첫 번째 왕비로 1600년에 사망하였다. 뿐만 아니라 인목대비의 궁 안에서도 ’차마 듣지도 말하지도 못할 일들’이라고 표현된 저주의 무술(巫術) 행위가 있었다는 진술도 나왔다. 물론 후세의 서인 사관들은 이 진술이 모두 꾸며낸 것이라고 《광해군일기》 기사에 사론(史..

조선의 당쟁 2020.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