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리 2

목민심서 79 - 조정 고관의 사사로운 부탁을 들어주지 말라.

● 율기(律己) 제4조 병객(屛客) 4 무릇 조정의 고관이 사서(私書)를 보내어 관절(關節)로 청탁하는 것은 들어주어서는 안 된다. (凡朝貴私書。以關節相託者。不可聽施) ▶율기(律己) : 『목민심서(牧民心書)』 제2편인 율기(律己)는 자신을 가다듬는 일을 말한다. 수령이 자신의 몸가짐을 가다듬는 일부터 은혜를 베푸는 일까지 6조로 나누어 논하고 있다. 율기(律己)의 제4조인 ‘병객(屛客)’은 지방 관청에서 책객(册客), 겸인(傔人) 등 객인(客人)과 외부로부터의 청탁을 물리친다는 뜻이다. ▶관절(關節) : 권세 있는 사람에게 뇌물을 주어 청탁하는 일 질도(郅都)가 제남(濟南)의 수령이 되었는데 위인이 공평하고 청렴하여 사서(私書)를 떼어보지 않고 선물을 받지 않으며 청탁도 들어주지 않았다. 항상 말하기를,..

목민심서 2021.10.05

정조 16 - 친민(親民)·치국(治國)

【나라의 안위는 민심에 달려 있다. 백성이 편안하면 윗사람을 가까이 하고 수고로우면 윗사람을 원망하는 법이다. 방백(方伯)이나 수령(守令)된 자들이 '백성을 어지럽히지 않는다(不擾民)'는 세 글자를 염두에 둔다면 기근에 흉년이 든 해라도 그 마음이 결코 흩어질 리가 없으니, 이와 같으면 태평의 기반이 되지 않는 날이 없을 것이다.】 【나라를 다스리는 일은 백성을 사랑하는 데서 벗어나지 않는데 한번 당론(黨論)이 갈린 뒤로 조정에서는 오직 언의(言議)의 가부(可否)만을 일로 간주하고 백성의 근심과 나라의 계책은 우선 한쪽에 놓아두고 있으니, 이 어찌 나라를 위해 깊이 생각하는 도리겠는가. 사대부가 조정에 서서 임금을 섬기면서 백성과 만물을 사랑하는 데 뜻을 두었다면 이와 같아서는 안 될 것이다.】 ▶언의(..

우리 선조들 2020.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