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 2

조선경국전 27 – 부전 상공

조선경국전(朝鮮經國典)은 정도전이 중국의 《주례(周禮)》와 《대명률(大明律)》을 바탕으로 하여, 치국의 대요와 제도 및 그 운영 방침을 정하여 조선(朝鮮) 개국의 기본 강령(綱領)을 논한 규범 체계서(規範體系書)로 후에 조선 법제의 기본을 제공한 글이다. 내용은 먼저 총론으로 정보위(正寶位)ㆍ국호(國號)ㆍ정국본(定國本)ㆍ세계(世系)ㆍ교서(敎書)로 나누어 국가 형성의 기본을 논하고, 이어 동양의 전통적인 관제(官制)를 따라 육전(六典)의 담당 사무를 규정하였다. 육전(六典)은 ‘국무(國務)를 수행하는 데 근거가 되는 6조(曹)의 법전’을 의미한다. 통상 이전(吏典) · 호전(戶典) · 예전(禮典) · 병전(兵典) · 형전(刑典) · 공전(工典)을 말한다. 육전이란 말은 원래 《주례(周禮)》에서 나온 말로,..

우리 선조들 2022.07.14

조선의 당쟁 2 - 붕당

붕당(朋黨). 벗의 무리. 예전에는 정치적 견해를 같이 하는 사람들을 그렇게 불렀다. 송나라의 구양수가 쓴 에서 유래된 말로 알려져 있다. 구양수는 ‘군자(君子)는 군자와 더불어’, ’소인(小人)은 소인과 더불어‘ 붕(朋)을 이룬다면서, ‘군자의 당’은 공도(公道)의 실현을 추구하고 ‘소인의 당’은 개인적 이익의 도모를 일심는다고 했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구양수가 정치에서 붕당의 존재를 기정사실화 했다는 점이다. 뒤에 조선의 유학자들이 법(法)처럼 떠받들던 주희(朱熹) 역시 구양수의 견해에 동의하면서 붕당이 있는 것을 염려할 것이 아니라 군자의 당이 있다면 정승도 군주와 함께 그 당에 들어가기를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조선은 시작 때부터 이런 붕당이 있었다. 1298년 왕위에 오른 고려의 충선왕..

조선의 당쟁 2019.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