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바리 2

재일동포 신순옥의 2003년 한국강연 원고

신순옥씨가 2003년 5월 한국에 방문하여 세종문화회관 컨퍼런스 홀에서 강연을 한다는 자료를 본 일이 있다. 한국의 지구촌동포청년연대(Korean International Network)라는 단체에서 초청을 했다고 하는데, 실제로 강연회가 이루어졌는지는 알 수 없다. 강연회를 주최한 KIN(지구촌동포청년연대)의 홈페이지는 물론 뉴스에도 그에 대한 기록을 전혀 찾아볼 수 없기 때문이다. 다만 당시 신순옥씨가 한국강연을 위해 준비했던 원고가 단체의 강혜정이라는 분의 번역본으로 KIN의 홈페이지에 자료로 남아있다. 그 원고에는 우리가 몰랐던 재일동포의 역사와 우리가 잘 못 알고 있던 재일동포의 처지, 그리고 우리가 다 알지 못했던 왜놈들의 패악질들이 담겨있다. 가능한 번역자료 원본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다..

나라다운 나라 2021.10.15

조선과 왜(倭) 15 - 왜(矮)놈

일본을 우습게 아는 나라는 세계에서 한국밖에 없다는 말이 있다. 물론 때로는 열등감과 시기심이 더 크게 작용한 때도 없지 않았지만 그래도 우리의 밑바탕에는 적어도 일본에게는 지지않는다는 결기와 오기가 늘 있었다. 우리가 기억하는 한 일본 또한 우리를 한 수 아래로 보고 무시해왔다. 서로가 서로를 무시하는 두 나라는 이제는 아예 대놓고 상대방을 혐오하는 단계에까지 이르렀다. 일본이 언제부터 우리를 무시하게 되었을까? 국경을 마주한 나라들 간의 숙명처럼 태생적 경쟁심과 시기심이 서로 있었을 것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그들이 감히 우리를 넘볼 생각을 갖게 된 시기는 생각보다 짧다. 명치유신(明治維新) 이전 에도막부시절의 왜국은 쇼군이 바뀔 때마다 막대한 비용을 들여가며 어떻게든 조선의 통신사를 자국에 초청하려고 ..

우리 옛 뿌리 2020.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