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량 전원행렵도(田園行獵圖) 1
김두량(金斗樑, 1696 ~ 1763)은 조선 후기의 도화서 화원으로, 정선보다 20년 늦고 김홍도 보다는 50년 빠른 시기에 활동했다. 외조부 함제건(悌健)을 비롯하여 부친 김효강(金孝綱)과 김두량의 형제와 아들, 조카까지 화원을 지냈던 조선 후기의 대표적 화원가문 출신이었다. 문인화가였던 윤두서에게 그림을 배웠다고 하며, 22세 때인 1717년에 통영의 삼도수군통제영(三道水軍統制營)에 화원으로 배속되면서 공식적인 활동을 시작하여 30세부터는 본격적으로 궁중의 여러 화사(畵事)에 참여하였다. 김두량은 영조에게서 남리(南里)라는 호를 하사받을 정도로 각별한 신임을 받으면서 실질적으로 도화서(圖畵署)의 실무를 관장하는 직위인 종6품 별제(別提)에까지 올랐다. 김두량은 산수, 인물, 풍속, 영모(翎毛) 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