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옛 그림

강세황 9 - 초충화훼

從心所欲 2020. 7. 31. 11:06

강세황은 자신이 산수와 난, 죽을 잘 그린다고 했다. 그는 “그림에서 전신사조(傳神寫照)의 원리가 작용하는 것은 산수뿐 아니라 고목죽석(枯木竹石)이나 화훼사생(花卉寫生)도 마찬가지”라고 하였다. 화훼, 사군자가 문인화의 소재로서 그 정신이나 원리에 있어 산수화와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강세황이 평생을 즐겨 그린 화훼와 사군자는 중기에 이르러 다양하게 꽃피운다. 강세황은 다양한 소재를 선택하고 여기에 채색을 구사하는 새로운 시도로 초충화훼(草蟲花卉)를 그렸다.

 

 

[「표암선생 담채화훼첩」 <복숭아꽃>, 지본수묵담채, 32.7 x 21.1 cm, 개인]

 

[「표암선생 담채화훼첩」 <봉숭아와 풍뎅이>, 지본수묵담채, 32.7 x 21.1 cm, 개인]

 

[「표암선생 담채화훼첩」 <패랭이와 방아깨비>, 지본수묵담채, 32.7 x 21.1 cm, 개인]

 

[「표암선생 담채화훼첩」 <모란과 나비>, 지본수묵담채, 32.7 x 21.1 cm, 개인]

 

[「표암선생 담채화훼첩」 <맨드라미와 여치>, 지본수묵담채, 32.7 x 21.1 cm, 개인]

 

1627년 중국에서 간행된 『십죽재서화보(十竹齋書畵譜)』는 명나라의 서화가 호정언이 채색 판화제작기술로 펴낸 화보집인데 중국판화사에서 최고봉으로 평가 받던 화첩이다. 1788년 76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강세황은 이 화보를 따라 그려보는 시도를 멈추지 않았다.

 

[「표옹선생서화첩 」 <방십죽재(倣十竹齋) 화조도>, 지본수묵담채, 28.5 x 18cm 일민미술관]

 

[「표옹선생서화첩 」 <방십죽재(倣十竹齋) 국화도>, 지본수묵담채, 28.5 x 18cm 일민미술관]

 

강세황은 화훼, 사군자에 괴석(怪石)을 접목시키기도 하고 괴석만을 그리기도 했다.

 

[강세황, <괴석감국(怪石甘菊)>. 지본수묵. 38.4 x 27.4cm]

 

[강세황, <석죽(石竹)>, 지본수묵, 30.3 x 44.6cm, 간송미술관]

 

[「표옹선생서화첩」 <수석유화瘦石幽花>, 지본수묵, 28.5 x 18cm, 일민미술관]

 

[「표암첩」 <괴석> 견본수묵담채, 28.5 x 19.7cm, 국립중앙박물관]

 

[「표암화첩」 <괴석>, 지본수묵, 33.3 x 22.5cm, 한빛문화재단]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표암첩豹菴帖>은 총 2권에 26폭의 그림이 실려 있다. 산수인물화가 7폭, 사군자가 10폭, 화조화훼도가 9폭 각각 수록되어 있는데 그 중 강세황의 그림이 5점, 심사정의 그림이 14점 수록되어 있다. 그 중에 난을 채색한 그림이나 무를 그린 그림 같이 특이한 소재와 특이한 시도를 한 그림들이 있다.

 

[「표암첩」 <난>, 견본수묵담채, 26 x 16cm, 국립중앙박물관]

 

[「표암첩」 <무>, 견본수묵담채, 24.5 x 16.3cm, 국립중앙박물관]

 

[「표암첩」 <패랭이>, 견본수묵담채, 24 x 16cm, 국립중앙박물관]

 

 

 

참고 및 인용 : 한국 역대 서화가 사전(2011. 국립문화재연구소), 한국민족문화대백과(한국학중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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