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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휘기픈남간

從心所欲 2020. 8. 23. 16:03

윤종화 : 경찰부 보안과장으로 임명되어 항일 운동을 탄압하는 업무. 조선인 최초 경찰부장.

- 아들 윤석순 중앙정보부 총무국장. 민정당 국회의원

- 조카 윤광순 한국투자신탁 사장

- 윤광순의 자. 윤상현 전 한나라당, 새누리당, 현 무소속 국회의원, 함바왕 연루의혹

 

남정철 : 1910년 일제에 의해 강제 병합될 때 일본정부로부터 남작(男爵)의 작위를 받았다

- 아들 남평우(경남여객 대표, 신한국당 국회의원)

- 손자 남경필(새누리당 국회의원, 34대 경기도지사)

 

이홍규 : 일제 강점기 황해도 "검찰서기". 해방 후 그 경력이 인정되어 특채로 검사가 됨

- 아들 이회창(자유선진당 대표, 뉴라이트 회원)

 

김영한 : 일제 참의원 역임

- 딸 김옥숙(노태우 전 대통령 부인)

 

김용주 : 전남방직 회장. 일제 강점기 경상북도 도의원. 국민총력경상북도수산연맹 이사, 국민총력경상북도연맹 평의원, 조선임전보국단(황민화 정책과 전쟁에 협력하기 위한 친일단체)의 발기인 및 경상북도지부 상임이사. 아사히신문 국내판에 군용기 헌납을 위한 모금광고 게재.

- 아들 김무성(한나라당, 새누리당 국회의원)

 

박희준 : 일본 사법 경찰

- 아들 박관용(민주자유당, 신한국당 국회의원. 국회의장)

 

최준집 : 강릉 갑부. 중추원 참의 역임. 1937년 중일전쟁 발발하자 회갑연 취소 후 국방헌금 1000원 납부.

- 아들 최돈웅(8, 14, 16대 국회의원. 2002년 대선 당시 이회창후보 불법선거자금 연루로 징역1년 선고받음)

 

문명기 : 제지업, 수산업, 금광개발로 부 축적. 태평양전쟁 당시 본인소유 광산을 일제에 기부. 중추원 참의.

- 맏손자 문태준(민주공화당, 신민당 국회의원, 1988년 보건사회부 장관)

 

김명수 : 일본신문사 기자 및 임원. 합천 용주면 면장과 조합장

- 아들 김용균 (한나라당 국회의원, 변호사)

법사위 한나라당 간사로 있으면서 ‘일제강점하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에 관한 특별법’의 법사위 통과 방해를 주도했다. 당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은 김기춘.

 

노덕술 : 수도경찰청 수사과장. 반민특위 와해시킴. 친일악질고문경찰의 대부

- 아들 노재봉 (22대 국무총리)

 

민병석 : 경술국적. 한일합병 공로로 자작작위 받음. 총독부 중추원 고문 다섯 차례 역임.

- 아들 민홍기(자작작위 승계)

- 민복기(일제시대 사법부 근무, 5~6대 대법원장)

- 손자 민경성(일본계 기업체 사장)

- 손자 민경택(서울지법 판사, 서울지검 검사)

 

민영휘 : 조선 왕족으로 조선병합지지, 한일합병 공로로 자작작위 받음. 매국공채 5만원 헌납, 관직자리에서 모은 재물로 일제 강점기 최대 갑부가 됨, 휘문고교 상속.

- 손 민병도 제일은행장, 한국은행총재

- 증손 민덕기(풍문여고 설립)

- 증손 민인기(휘문고교 이사장)

- 증손 민웅기(남이섬 소유)

- 고손 민경현(풍문여고 이사장)

 

송병준 : 을사오적. 일진회 총재. 한일합병 공로로 백작작위 받음.

- 아들 송종헌(작위 및 재산 승계, 중추원 참의, 조선농업주식회사 설립)

- 손자 송재구(홋카이도에서 조선목장 경영)

- 송재빈(종군 위안부를 주제로 탤런트 이승연씨의 누드 영상을 제작하여 물의를 일으켰던 네띠앙 엔터테인먼트와 네띠앙, 로토토복권 대표이사.)

- 증손 송돈호(역삼동 건설회사 운영, 90년대 중반 이후 송병준 명의 토지 상속소송 주도. 사기 혐의로 2007년 4월 구속. 그 후 친일재산 특별법 위헌소송 냈으나 기각)

 

이근택 : 을사오적. 형 이근호등 총 6명의 일제 귀족을 배출한 대표적 친일 집안.

- 아들 이창훈(자작작위 승계)

- 증손자 이상우(전 공주대 총장)

- 이춘우(공주대 물리학과 명예교수)

2005년까지 선대의 친일재산을 돌려달라며 국가를 상대로 총 9건의 소송.

 

이명세 : 일제강점기 기업가. 조선유도연합회(조선유림들을 모아 만든 친일단체) 상임이사

조선임전보국단 발기인

- 손녀 이인호(KBS 이사장)

 

이병무 : 을사늑약 체결 2년 후인 1907년 7월에 체결된 한일신협약(정미7조약) 조인에 찬성한 내각의 일곱 친일파 정미7적(丁未七賊) 중의 하나. 해산된 군대가 일으킨 의병 진압. 한일합병 공로로 자작작위 수여받음.

- 아들 이홍묵(자작작위 승계)

- 증손자 이진(환경부 차관, 웅진그룹 부회장)

 

이해승 : 조선왕족 종친. 한일합병 공로로 후작작위 및 매국공채 16만2천원 받음.

- 손자 이우영(그랜드 힐튼 서울 호텔 회장)

 

현준호 : 호남의 대표적 친일 부호. 중추원 참의 임명 후 변절.

- 아들 현영원(현대상선 회장)

- 아들 현영국(고우건업 대표)

- 손자 현양래(현우실업 대표)

- 손녀 현정은(현대그룹 회장)

- 증손자 현병철 (국가인권위원장)

 

홍진기 : 일제 강점기 판사로 근무. 창씨명: 德山進一. 법무부, 내무부 장관 역임. 중앙일보사 회장. 중추원 참의를 역임한 김신석의 사위.

- 장녀 홍라희(이건희 부인, 리움 관장)

- 장남 홍석현(중앙일보 회장, 전 주미대사)

- 차남 홍석조(광주고검장)

 

 

[1940년 1월 1일자 조선일보. 제호 위에 자국기를 자랑스럽게 배치했다. 발행된 신문은 일장기만 빨간 색으로 칼라 인쇄를 했다.]

 

[그때나 지금이나 동아가 조선과 다를 리가 없다. 하나는 용을 또 다른 하나는 소나무를 그렸는데 누가 더 점수를 받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백붕제 : 조선총독부 관리 출신

- 아들 백낙환(도산 안창호 기념사업회 회장, 인제학원 이사장)

 

윤치영 : 침략전쟁 찬양 공로로 일본 정부로부터 훈장 받음. 대표적인 친일파 집안.

안중근 의사 숭모회 초대 이사장

- 아들 윤인선(국회 사무처 서기관)

- 아들 윤보선(대통령)

 

박승직 : 친일 자본 상인가. 1894년 박승직 상점 개정 일제 면포수입:조선 면포산업 잠식 1907년 공익사(면제품 판매) 창립 1919년 친일 단체 조선 경제회이사 소화 기린 맥주 이사 1938년 국민정신 총동원 조선연맹 이사 1940년 총력 조선 연맹 평의원 두산그룹 창립자

- 아들 박용성(두산그룹 회장)

- 아들 박용오(두산그룹 회장,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 아들 박용만(두산그룹 회장,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현상윤 : 일제 강점기 문학박사. 고려대 총장

- 아들 현인섭 (이화여대 의대 교수)

- 손자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 동양그룹 창업주의 첫 사위)

 

김연수호남지방 대지주. 친일 기업인. 삼양그룹 만듬. 중추원 참의. 61년 전경련 전신인 전경협 회장 역임.

- 장남 김상준(삼양염업 명예회장)

- 차남 김상협(16대 국무총리)

- 아들 김상홍(삼양사 명예회장)

- 아들 김상하(삼양사 회장)

 

이병도 : 중추원 산하의 조선사편수회에서 근무한 친일 사학자. 한국 고대사 연구의 권위자.

일제하 식민사관 정립.

- 차남 이춘녕(서울농대 학장)

- 3남 이태령(서울사대 교수)

- 4남 이동녕(서울대 물리학과 교수)

- 5남 이보녕(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대 의대교수)

- 손자 이장무(서울대학교 총장)

- 손자 이건무(국립 중앙박물관장, 문화재청장)

 

 

굳이 이름을 말하지 않아도 다 아는 친일파들을 빼고 대충 훑은 빙산의 일각이 이 정도다.

연좌제를 주장하려는 것이 아니다. 속된 말로 잘 먹고 잘 살면서 정치, 언론, 사법, 경제 등 이 나라의 모든 분야에서 기득권의 중추세력으로 자리 잡고 있는 후손들이 선조의 잘못에 대하여 국가와 국민에게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자숙하는 자세로 살아간다면 누가 무어라 하겠는가!

그러나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는가 보다. 나라를 팔아먹고 그에 부하뇌동해서 이익을 나눈 자들의 후손이라면 이 땅에 사는 것만으로도 감사해야 할 일인데, 배부르고 등 따시게 지내면서 주인행세까지 하다 보니 자신의 조상을 두고 남이 하는 소리가 귀에 거슬렸던 모양이다. 그래서 자신들의 조상을 변호하기 위한 이런저런 소리들을 뱉어내기 시작했다.

 

이들에게 변명꺼리의 이론적 토대를 제공한 것은 ‘식민지 근대화론’이다.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와 동경대 경제학부 교수를 지낸 안병직을 중심으로, 일부 경제사학자들이 1980년대에 “민족주의 사학자들이 주장한 ‘식민지 수탈론’ ‘자본주의 맹아론’이 실증자료와 배치된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이들은 일제강점기 토지조사사업과 산미증산계획으로 조선 농민 다수가 많은 토지와 식량을 약탈당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닌 ‘신화’라고 비판했다. ‘조선 후기의 위기를 과장하고 식민지 시대의 개발을 강조했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1960년대의 고도성장은 일제시대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는 뜻”이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안병직이 소장을 지냈던 서울대 경제연구소에서 그 뒤를 이어받은 이영훈은 2008년 4월 “한국인은 일제의 억압, 차별 속에서도 근대 문명을 학습하고 실천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는 작년에 ‘아무런 사실적 근거 없이 거짓말로 쌓아올린 샤머니즘적 세계관으로 친일은 악(惡)이고 반일은 선(善)이며 이웃 나라 중 일본만 악의 종족으로 감각하는 것‘을 종족주의라 규정하고 이를 비판하는 ’반일 종족주의‘라는 책을 내놓았다. 그런가 하면 일본 유학을 다녀와 세종대에서 일본어를 가르쳐 먹고사는 박유하는 ’표면적으로 일본과 조선이 둘이 아니었던 상황에서 여성을 강제 연행한다는 것은 공식적으로는 있을 수 없었다‘는 주장을 바탕으로 한 책을 내놓았다. 역시 서울대 경제연구소 연구원 출신인 정안기는 ’위안부는 성노예가 아니었다. 그 시대에는 모두가 친일파였다. 당시 시대상을 이해해야 한다‘며 박쥐 생태론적 사고를 드러냈다.

이들이 일본의 자금 지원을 받는다는 의혹이 공연히 불거진 것이 아니다.

 

백번 양보해서 명색이 학자라니까, 어느 구석을 파다보면 자신의 논리에 너무 심취하여 헛다리짚는 소리를 할 수도 있다고 치자. 기껏 연구했는데 남과 똑같은 결론을 내리면 그간의 수고가 헛것이 되니까 남들 안 하는 주장으로 주목받고

싶은 심정도 알겠다. 그렇게 함으로써 얻어지는 이익에 대한 유혹을 뿌리칠 수 없는 것이 필부의 인지상정인 것도 이해한다. 학자가 어떤 글을 썼다고 해서 그것이 모두 정설이 되는 것도 아니고 학계에서 모두 인정받는 연구인 것도 아니다. 그냥 학문의 세계로 끝나면 그만이다.

그런데 이들은 학자라는 가면을 쓰고 자신의 학문을 팔아먹는 장사꾼 짓을 했다. 2000년대에 진보세력이 집권하자 진보세력 정권을 무너뜨리기 위하여 식민지근대화론에 동조하는 세력과 기독교 우익세력이 모여 뉴라이트(new right)를

표방하고 나섰다. 안병직은 한나라당의 싱크탱크(think tank)라는 여의도연구소 이사장을 지내기도 한다. 그리고 그들은 언론의 암계와 전폭적인 지원 속에 자신들의 의도대로 이명박과 박근혜를 대통령으로 만드는데도 성공했다.

개신교가 현 정부에 그렇게 죽어라고 딴죽을 거는 것은 결코 일시적 발광이 아니다.

 

[조선 예수교장로회 목회자 합동 신사참배]

 

우리나라의 독립을 한탄이라도 하듯 매번 남의 나라 국기 들고 애국을 찾는 모질이들이 이번에는 다른 날도 아닌 8월 15일에, 광화문에서 일장기를 들고 모였다. 지난 자료를 뒤적이는 것만으로도 끓어오르는 울화를 추스르기 힘들다. 쓰고 또 써도 끝이 없을 추잡한 이야기들이 하도 많아 참담하다. 

 

광복절을 '건국절'로 바꿔치려는 저들의 술책은 지금껏 기득권을 유지해 온 친일파와 그 후손들을 다시 애국자로 둔갑시키려는 술책에 지나지 않는다. 한민족의 해방을 가져온 8·15보다 대한민국을 수립한 8·15로 기념하자는 것은 대한민국은 일제와 항일투쟁 속에서 만들어진 자주독립국가가 아니라, 해방 후 좌익과 투쟁하면서 세운 반공국가라는 점을 국민들에게 주입하기 위해서다. 그렇게 해야 일제 강점기의 매국 친일파라도 해방 후 빨갱이만 때려잡으면 반공애국투사이자 건국공로자로 둔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대표적 인물이 만주에서 독립군을 토벌하던 백선엽이다. 반면, 저들의 논리대로라면 김구 선생이나 분단정부 수립을 반대한 독립 운동가들은 사실상 대한민국 건국의 적, 반국가사범이 되고 마는 것이다.

 

친일의 뿌리는 우리가 상상하는 이상으로 깊다. 대통령만 바뀌었지 이 나라는 여전히 저들의 뜻대로 움직이고 있다. 광복절에 광화문에 나온 자들은 그저 그들의 꼭두각시에 불과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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