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옛 그림

여름에 어울리는 정선 그림

從心所欲 2021. 7. 28. 07:52

당대부터 이름이 높았던 정선의 그림은 전하는 작품 수도 많지만 전하는 형태도 다양하다. 13개의 화첩 외에도 개별 작품으로 전하는 것도 다수이고, 또 수장가들이 모은 여러 화가들의 작품첩 속에 들어있는 경우도 적지 않다.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심사정,정선,최북 합벽첩(合壁帖)」도 그런 경우의 하나다. 이 첩에는 정선의 그림 6점이 들어있는데 그 가운데 더위를 피해 물과 산을 찾아 떠나는 지금처럼 더운 여름에 보면 산과 물의 청량한 기운을 느낄 법한 그림들이 몇 점 있다. 워낙 주목받지 못한 그림들이라 그림 제목도 없지만, 선인들이 즐겼다는 와유(臥遊)를 하기에 부족함은 없어 보인다.

 

 

[「심사정,정선,최북 합벽첩」中 정선 그림 1, 지본수묵, 국립중앙박물관]

 

[「심사정,정선,최북 합벽첩」中 정선 그림 2, 지본수묵, 국립중앙박물관]

 

[「심사정,정선,최북 합벽첩」中 정선 <방운림필의도(倣雲林筆意圖)>, 지본수묵, 국립중앙박물관 ㅣ 유일하게 화제가 적힌 그림이다. 운림(雲林)은 중국 원나라 말기의 화가인 예찬(倪瓚)의 호이다. 부유한 집안에서 출생했고 박학다식했다. 예찬은 재산을 친척에게 모두 나누어주고 말년에 배를 타고 태호(太湖) 일대에서 유랑생활을 하다 생을 마감했다.]

 

아래 그림들은 제목도 없이 그저 '정선필산수도(鄭敾筆山水圖)'로 전해지는 그림들이다.

 

[<정선필산수도(鄭敾筆山水圖)>, 지본수묵, 66.1 x 30.3cm, 국립중앙박물관]

 

[<정선필산수도(鄭敾筆山水圖)>, 지본수묵, 66.1 x 30.3cm, 국립중앙박물관]

 

[<정선필산수도(鄭敾筆山水圖)>, 지본수묵, 66.1 x 30.3cm, 국립중앙박물관]

 

[<정선필산수도(鄭敾筆山水圖)>, 지본수묵, 66.1 x 30.3cm, 국립중앙박물관]

 

[<정선필산수도(鄭敾筆山水圖)>, 지본수묵, 66.1 x 30.3cm, 국립중앙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