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옛 건축물

우리 옛 건축물 2 (지붕 1)

從心所欲 2016. 5. 29. 16:55

 

 

 

[해인사 지붕풍경]

 

2. 지붕

 

우리나라의 기와건물은 지붕면이 서로 만나는 부분에 지붕마루를 구성해 마감을 해줍니다.

기와지붕에는 크게 세 종류의 지붕마루가 있습니다. 용마루, 내림마루, 추녀마루입니다.

지붕마루는 위치에 따라, 종도리 위에 도리방향으로 길게 만들어지는 용마루, 용마루의 양쪽 끝단에서 수직

방향, 즉 기왓골 방향으로 내려오는 내림마루. 그리고 추녀 위 지붕마루인 추녀마루로 구분합니다

 

[위에서 지붕을 내려다본 와복도]

 

 

 

그리고 이러한 마루의 조합에 따라 지붕을 크게 4가지로 구분합니다.

1) 맞배지붕

2) 우진각지붕

3) 팔작지붕

4) 모임지붕

우선 맞배지붕은 건물 앞뒤에서만 지붕면이 보이고 추녀가 없으며 용마루와 내림마루만으로 구성된

지붕입니다. 지붕위에서 내려다 보면 마치 책을 엎어놓은 것과 같은 형태입니다.

 

 

위의 사진은 경주향교대성전으로 맞배지붕입니다. 맞배지붕은 건물 정면과 후면의 지붕이 자 모양으로

만나는 형태로, 용마루와 내림마루만 있고 추녀마루는 없는 지붕입니다.

수덕사 대웅전 지붕과 종묘의 지붕도 맞배지붕입니다.

 

[우진각 지붕]

 

우진각지붕은 농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슬레이트 지붕을 연상하시면 됩니다.

우진각지붕은 용마루와 추녀마루만 있습니다.

 

팔작지붕은 용마루 끝에서 내림마루가 내려오고 내림마루에서 다시 추녀마루로 이어집니다.

 

[팔작지붕]

 

부석사 무량수전도 팔작지붕입니다.

 

마지막으로 모임지붕입니다.

이름은 생소할 수도 있지만 탑이나 정자 등에서 흔히 보는 지붕형태입니다.

용마루와 내림마루가 없고 추녀마루로만 구성되어 지붕골이 하나의 꼭지점에서 만나는 형태입니다.

4개의 지붕면이 만나면 사모지붕. 6개의 지붕면이 만나면 육모지붕이라 부릅니다.

아래 사진은 경복궁 향원정 사진으로 6모지붕입니다.

 

 

팔각정은 ...팔모지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