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도의 풍속화하면 과 같은 그림들이 먼저 떠오른다. 모두 《단원풍속도첩》에 실린 그림들이다. 《단원풍속도첩》에는 이외에도 , , , , , , 등 모두 25점의 그림이 실려 있다. 단원의 풍속화는 거의 대부분 이《단원풍속도첩》에 있는 그림들이 소개되기 때문에 단원의 풍속화는 이것이 전부인 것으로 오해되기 쉬우나 기실 병풍 그림으로 남긴 풍속화들이 더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산수풍속도병」,「행려풍속도병」,「풍속도병」과 파리 기메미술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사계풍속도병」이다. 각각 8첩으로 되어있는 병풍형태의 작품들이다. 「행려풍속도병」은 1778년 김홍도가 34세 때 강희언의 집 담졸헌(澹拙軒)에서 그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러 지방의 풍속을 담았는데, 그림의 각 폭마다 표암 강세황(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