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는 황해도 안릉(安陵)에 새로 부임하는 관리의 행차를 긴 두루마리에 그린 행렬도이다. 조선시대에 제작된 의궤도에 보이는 반차도(班次圖) 형태로 그려졌다. 그림에 달린 글에 의하면 김홍도에게 그리게 했다고 적혀있지만, 그림의 세부 필치에 차이가 있음을 근거로 후세에서는 여러 화원 화가들이 함께 그렸을 가능성을 추정하고 있다. 두 바퀴 위에 휘장을 쳐 집처럼 만든 좌거(坐車)와 그 뒤로 수령의 개인 비서격인 책실(冊室)과 책객(冊客), 그리고 수령의 시중꾼인 중방(中房)이 따르고 있다. ● 부임(赴任) 제6조 이사(莅事) 5 관청의 일은 기한이 있는 법인데, 그 기한을 믿지 않는 것은 백성들이 명령을 희롱하는 것이니, 기약은 미덥게 해야 한다. (官事有期 期之不信 民乃玩令 期不可不信也) ▶이사(莅事)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