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옛 건축물 14 - 건물 명칭
우리 옛 건물들에 붙여진 이름에는 다양한 종류의 호칭이 등장합니다. 창덕궁을 예로 들자면 인정전, 선정전, 대조전 같이 전(殿)이란 명칭이 붙은 건물이 있는가 하면 취운정, 부용정, 희우정처럼 정(亭)으로 불리는 건물, 가정당, 영화당, 연경당 등의 당(堂)건물, 승화루와 주합루가 있는가 하면 경훈각, 석복헌, 낙선재 같은 이름도 있습니다. 건물 앞에 붙여진 글자들에는 각기 나름의 의미가 있어 하나하나 뜻을 새겨 음미해볼 일이지만 전, 당, 루, 정, 각, 헌, 재....등은 어떤 기준으로 이름이 붙여지는지 궁금할 법한 일입니다. 김왕직 교수가 저술한 「 알기쉬운 한국건축 용어사전」에 이 부분에 대한 설명이 어느 곳 보다 자세히 잘 정리되어 있어 그 내용을 소개합니다. 전(殿) : 가장 격식이 높고 규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