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자유도 아시아 1위 신뢰도는 꼴찌 105

조선경국전 5 – 세계

조선경국전(朝鮮經國典)은 정도전이 중국의 《주례(周禮)》와 《대명률(大明律)》을 바탕으로 하여, 치국의 대요와 제도 및 그 운영 방침을 정하여 조선(朝鮮) 개국의 기본 강령(綱領)을 논한 규범 체계서(規範體系書)로 후에 조선 법제의 기본을 제공한 글이다. 내용은 먼저 총론으로 정보위(正寶位)ㆍ국호(國號)ㆍ정국본(定國本)ㆍ세계(世系)ㆍ교서(敎書)로 나누어 국가 형성의 기본을 논했고, 뒤이어 동양의 전통적인 관제(官制)를 따라 치전(治典)ㆍ부전(賦典)ㆍ예전(禮典)ㆍ정전(政典)ㆍ헌전(憲典)ㆍ공전(工典) 등으로 나누어 육전(六典)의 담당 사무를 규정하였다. 세계(世系) : 왕조의 계통 신이 일찍이 주아(周雅 )를 읽어보건대, 문왕(文王)과 무왕(武王)의 덕을 논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후직(后稷)과 공류(公劉)의..

우리 선조들 2022.04.27

목민심서 125 – 정사와 법령은 계승하고 변통하되 잘못된 점은 개선해야 한다.

●봉공(奉公) 제3조 예제(禮際) 13 대체로 정사의 너그럽고 가혹한 것과 정령(政令)의 좋고 나쁜 것은 계승하기도 하고 변통하기도 하여, 그 잘못된 점을 해결해야 한다. (若夫政之寬猛 令之得失 相承相變 以濟其過) ▶봉공(奉公) : 『목민심서(牧民心書)』 제3편인 봉공(奉公)은 충성으로 임금을 섬기고 공경으로 윗사람을 섬기는 등, 공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사항을 6조로 나누어 논하였다. 봉공(奉公)의 제3조인 예제(禮際)는 ‘예의 있게 교제하는 것’을 말한다. 한연수(韓延壽)가 영천 태수(潁川太守)로 있을 때였다. 앞서 조광한(趙廣漢)이 태수로 있을 적에 그 고을 풍속에 붕당이 많은 것을 걱정하여, 아전과 백성들을 얽어매어 놓고, 서로 잘못을 들추어내도록 하여 그렇게 하는 것을 총명한 일로 여겼다. 이..

목민심서 2022.04.25

시령도(詩舲圖)

자하(紫霞) 신위(申緯, 1769~1845)는 조선 후기에 이조참판, 병조참판을 지낸 문신이자 시서화 삼절(三絶)로 불려졌던 서화가이다. 9세부터 학문을 하면서 재동(才童 )이라는 평을 들었고, 자라면서는 시·서·화에 특출한 재능을 보였다. 실학자 이광려(李匡呂)에게서 시를 배워 조선 500년 이래의 대가라는 평을 얻었으며, 강세황 문하에서 묵죽을 배워 조선의 3대 묵죽화가라는 이름도 얻었다. 신위에게는 세 아들이 있었는데 모두 시와 그림을 잘했다고 한다. 는 신위가 자신의 제자를 위하여 두 아들과 함께 만든 두루마리 형태의 서화 합작도이다. 신위가 행서로 ‘시령도(詩舲圖)’라는 제목을 썼으며, 큰아들 신명준이 그림을 그리고 첫 번째 발문을 쓴 뒤, 둘째 아들 신명연이 또 다른 글을 적었다. 그림을 그린..

우리 옛 그림 2022.04.24

조선경국전 2 – 정보위

조선경국전(朝鮮經國典)은 중국의 《주례(周禮)》와 《대명률(大明律)》을 바탕으로 하여, 치국의 대요와 제도 및 그 운영 방침을 정하여 조선(朝鮮) 개국의 기본 강령(綱領)을 논한 규범 체계서(規範體系書)로 후에 조선 법제의 기본을 제공한 글이다. 내용은 먼저 총론으로 정보위(正寶位)ㆍ국호(國號)ㆍ정국본(定國本)ㆍ세계(世系)ㆍ교서(敎書)로 나누어 국가 형성의 기본을 논했고, 뒤이어 동양의 전통적인 관제(官制)를 따라 치전(治典)ㆍ부전(賦典)ㆍ예전(禮典)ㆍ정전(政典)ㆍ헌전(憲典)ㆍ공전(工典) 등으로 나누어 육전(六典)의 담당 사무를 규정하였다. 정보위(正寶位) : 보위를 바룸. 《주역(周易)》에, “성인의 큰 보배는 위(位)요, 천지의 큰 덕은 생(生)이니, 무엇으로 위를 지킬 것인가? 바로 인(仁)이다.”..

우리 선조들 2022.04.22

목민심서 124 – 전임자의 흠은 덮어주는 것이 좋다.

●봉공(奉公) 제3조 예제(禮際) 12 전관(前官)이 흠이 있으면 덮어주어 나타나지 않도록 하고, 전관이 죄가 있으면 도와서 죄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前官有疵 掩之勿彰 前官有罪 補之勿成) ▶봉공(奉公) : 『목민심서(牧民心書)』 제3편인 봉공(奉公)은 충성으로 임금을 섬기고 공경으로 윗사람을 섬기는 등, 공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사항을 6조로 나누어 논하였다. 봉공(奉公)의 제3조인 예제(禮際)는 ‘예의 있게 교제하는 것’을 말한다. 만약 전관이 공금〔公貨〕에 손을 댔거나 창곡(倉穀)을 축내고 혹 허위 문서를 만들어 놓은 것은 그것을 들추어내지 말고 모름지기 기한을 정하여 배상하도록 하되, 기한이 지나도 배상하지 못하거든 상사와 의논하도록 한다. 혹 전관이 세력 있는 집안이나 호족에 속해서 강함..

목민심서 2022.04.20

대원군, 부원군

대원군(大院君) 하면 떠오르는 인물은 고종의 아버지였던 흥선(興宣) 대원군 이하응(李昰應)이다. 흥선 대원군이 너무도 유명하고 다른 대원군에 대하여 들어볼 일도 거의 없기 때문에 자칫 대원군은 이하응을 가리키는 대명사처럼 생각될 수 있지만, 조선에는 이하응 말고도 3명의 대원군이 더 있었다. 다만 그들은 모두 사후에 대원군에 봉해져 대원군으로서의 활동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역사적으로 특별히 거론될 일이 없었을 뿐이다. 조선시대의 왕위 계승은 자식이 우선순위이지만 자식이 없을 경우에는 형제가 그 다음 순위였다. 경종의 이복동생으로 왕위에 오른 영조가 그 대표적인 경우다. 물론 정조처럼 손자가 왕위에 오른 경우도 있다. 그러나 조선의 왕들 가운데는 자손이나 형제 같은 대를 이을 후사(後嗣) 없이 죽는 경우가..

우리 옛 뿌리 2022.04.18

여산(廬山)

여산(廬山)은 중국 양자강 중하류의 남쪽에 위치한 장시성[江西省]에 있는 높이 약 1,600m의 산이라 한다. 주(周)나라 때의 현자(賢者)인 광속(匡俗)이라는 인물이 이곳에 숨어 살았는데 조정에서 사람을 보내 찾았더니, 이미 신선이 되어 사라지고 빈 초막만 남아있었기에 ‘초막이 있는 산’이라는 뜻의 ′여산(廬山)′으로 불리게 되었다. 도가의 8선(仙) 가운데 하나인 당나라 때의 여동빈(呂東賓)이 도를 닦았다고 전하는 선인동(仙人洞)이라는 동굴도 있어 여산은 도교와 연관이 깊다. 그래서인지 여산은 오랫동안 중국에서 은일(隱逸)의 땅으로 이름이 높았다. 뿐만 아니라 4세기 말에는 동진(東晋)의 혜원(慧遠)이 여산에 백련사(白蓮社)를 창건하고 수행도량으로 삼으면서 중국 정토종(淨土宗)의 성지로 떠올랐고, 지..

우리 옛 그림 2022.04.11

목민심서 123 - 임무를 교대할 때는 동료로서의 우의가 있어야 한다.

●봉공(奉公) 제3조 예제(禮際) 11 교승(交承)에는 동료의 우의가 있어야 한다. 내가 후임자에게 당하기 싫은 일은 나도 전임자에게 하지 않아야 원망이 적을 것이다. (交承有僚友之誼 所惡於後 無以從前 斯寡怨矣) ▶봉공(奉公) : 『목민심서(牧民心書)』 제3편인 봉공(奉公)은 충성으로 임금을 섬기고 공경으로 윗사람을 섬기는 등, 공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사항을 6조로 나누어 논하였다. 봉공(奉公)의 제3조인 예제(禮際)는 ‘예의 있게 교제하는 것’을 말한다. ▶교승(交承) : 전임자와 후임자의 교대. 《여씨동몽훈(呂氏童蒙訓)》에는 이렇게 말하였다. ▶여씨동몽훈(呂氏童蒙訓) : 남송(南宋)의 여본중(呂本中)이 자신의 증조부와 조부, 부친의 일화를 모아 엮은 책. 동몽훈(童蒙訓)은 통상 어린이들에게 도움이..

목민심서 2022.04.10

조선경국전 1

조선의 건국과정에 정도전이라는 이름은 빠질 수가 없다. 그 정도전의 가계(家系)에 대하여 서울대 규장각 관장을 지낸 한영우(韓永愚) 교수는 정도전의 문집인 『삼봉집』의 에 이렇게 소개하였다. 단양팔경(丹陽八景)의 하나에 삼봉(三峰)이라는 곳이 있다. 이곳에는 정도전의 출생과 관련된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그 내용은 대략 이러하다. 정도전의 아버지 정운경(鄭云敬)이 젊었을 때 이곳을 지나다가 어떤 상(相) 보는 사람을 만났다. 상 보는 사람은 그에게 10년 후에 혼인하면 재상이 될 아이를 가질 것이라고 예언하였다. 정운경은 그 말대로 10년 뒤에 삼봉에 다시 돌아와 우연히 한 여인을 만나서 아이를 얻게 되었다. 그 아이를 길에서 얻었다 해서 이름을 도전(道傳)이라 하고, 부모가 인연을 맺은 곳이 삼..

우리 선조들 2022.04.08

목민심서 122 - 이웃 고을과는 화목하고 예로 대하라.

●봉공(奉公) 제3조 예제(禮際) 10 이웃 고을과는 서로 화목하고 예로써 대접하면 뉘우침이 적을 것이다. 이웃 수령과는 형제의 의가 있으니, 저쪽에서 잘못이 있더라도 그와 같아서는 안 될 것이다. (隣邑相睦 接之以禮 則寡悔矣 隣官有兄弟之誼 彼雖有失 無相猶矣) ▶봉공(奉公) : 『목민심서(牧民心書)』 제3편인 봉공(奉公)은 충성으로 임금을 섬기고 공경으로 윗사람을 섬기는 등, 공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사항을 6조로 나누어 논하였다. 봉공(奉公)의 제3조인 예제(禮際)는 ‘예의 있게 교제하는 것’을 말한다. 이웃 수령과 불목(不睦)하게 되는 까닭은, 송사(訟事)에 관계된 백성을 찾아내려 하는데 그를 비호하여서 보내주지 않으면 불목(不睦)하게 되고, 혹 차역(差役)을 당연히 해야 하는데도 회피하여 서로 미..

목민심서 2022.04.07